'제주 물 삼다수', 대참사 아픔 치유하는 '감로수'로 거듭난다

제주도개발공사, 15일 지진 피해 일본인 구호 위해 1차분 20톤 긴급 공수

'제주 물' 삼다수가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긴급 공수된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는 15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삼다수 20톤(2ℓ들이 1만 2000병)을 우선 공급한다.

긴급 공수된 삼다수는 일본 외무성을 통해 지진·해일 피해 지역으로 공수돼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나눠진다.

이보다 앞서 우근민 도지사는 14일 주제주 일본총영사관을 방문, 요덴 유키오(余田幸夫) 총영사를 만난 자리에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삼다수 500톤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삼다수의 긴급 공수는 현재 정부와 적십자사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구호물품 지원 규모와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제주도의 대응이 돋보인다.

이같은 도의 대응은 제주출신 교민 등이 다수 거주하는 등 제주도와 일본과의 정서적·경제적 측면에서 타시도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일본측과 약속한 삼다수 500톤을 긴급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며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제주투데이 (201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