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막걸리·소주·삼다수 미국서도 통한다”

김동민 前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포장·홍보 중요”
제주도 수출관계자 워크숍 ‘수출 1조 시대’ 드라이브

제주의 삼다수나 소주, 막걸리 등이 미국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출 1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한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제주도 통상협력본부준비기획단은 9월1일 미국 뉴욕에서 30년 넘게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빈 재미제주도민회 회장(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을 초청, 수출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제정책과, 친환경농업과 등 수출관련 부서 사무관 및 실무자 17명과 제주도개발공사, 농·감협, 해수어류양식수협, 수출육가공협의회 등 수출 유관기관 담당 팀장 및 실무자 9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무역맨’ 김동빈 회장으로부터 수출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마련된 자리.

김동빈 회장은 먼저 “새로운 수출 상품 개발 및 수출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사업자 스스로 비즈니스 인식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행정에서는 보충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삼다수 및 감귤쥬스 등 제주도 수출상품들을 예를 들며 “우리에게 해외시장은 열려있고 수출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무엇보다 제주의 상품이 타제품보다 우수한 특수성을 바이어 등 소비자에게 인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현지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상품명 및 포장디자인을 사용해야 미국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제주감귤이 농약성분 때문에 미국수출이 어려운 사례를 들면서 “모든 식품들은 수입규제 및 안정성이 강화가 요구되므로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약성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에 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모든 상품들의 진출가능성은 열려있고 특히 삼다수, 소주, 막걸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가능하다는 확신과 의지를 갖고 사업자가 경쟁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시장조사 등을 통해 적극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회장은 “우근민 도정의 수출 1조원 달성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삼다수 상품 하나만 갖고도 미국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아 수출이 확대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출처 : 2010.9.2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