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 취임 2년 이후 갖가지 성과 밝혀
농심과 불공정 계약 종료·최대 순이익 달성 등 의미 부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오재윤 사장 취임 이후 2년여간 많은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고, 눈에 띄는 결과물들을 도출해냈습니다.

공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공기업입니다. 곧 제주도민이 공사의 주인이십니다.

따라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는 게 저희 공사에 주어진 임무이자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우선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구매계획물량을 이행하면 매년 계약이 자동연장되는 (주)농심과의 불공정 계약을 끝내기 위해 법정다툼도 불사했습니다. 그 결과 대한상사중재원이 공사의 손을 들어줬고, 최근에는 (주)농심이 보유하고 있던 삼다수 상표권도 모두 말소토록 주문하면서 제주삼다수의 모든 권리를 되찾아 왔습니다.

물류유통체계에도 손질을 가했습니다.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등 3개 권역으로 수송체계를 분산했고 도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를 시행함으로써, 8개 지역업체가 40~49%의 지분을 확보토록 했습니다. 종전에는 전국 통합권역으로 대한통운 1개사가 주도하면서 도내 운송사는 하도급 형식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참여율도 15%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먹는샘물 ‘한라수’도 개발해 시판에 나섰습니다. 국내 프리미엄급 생수시장을 겨냥하고 해외수출시장에서 외국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개발한 한라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생수 용기디자인 분야 중 유일하게 본상인 'Reddot(레드닷)'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다수 해외수출 및 국내시장 확대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7개국 3천6백톤에 그쳤던 해외수출물량을 올해에는 14개국 2만3천톤을 목표로 수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수출실적이 부진한 16개 업체를 과감히 정리했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수출업체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토록 했습니다. 국내시장 역시 2012년 57만톤에서 올해에는 17%가량 늘어난 67만톤으로 목표판매치를 재정립했습니다.

공사는 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공개채용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종전에는 임의채용 후 일정기간(2년)이 지나면 기능직으로 전환하던 것을 공개채용 원칙을 도입해 2011년 13명, 2012년 15명, 2013년 33명의 정규직 직원을 선발했습니다. 공개채용 시험 역시 대행업체에 위탁해 철저히 수험생의 ‘능력’을 위주로 선발토록 했습니다.

원부자재 구매방법도 혁신적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물류체계 개선을 비롯해 직원들의 제안과 개선활동 등을 실천한 결과 전년 대비 2012년 46억원의 원부자재 구매원가를 절감하는 실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공사의 이같은 부단한 노력결과 지난해(2012년)에는 역대 최대경영성과로 기록될 4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당기순이익 298억원)에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또다른 성과치를 도출했고, 2010년(당기순이익 205억원)과 비교해서는 2년만에 2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곡선을 그려낸 것입니다.

공사는 1995년 창립 이래 얻은 당기순이익 1,908억원 중 1,095억원(58%)을 지역사회에 환원했습니다. 990억원을 제주도로 배당해 주민숙원사업에 사용토록 했고, 자체적으로 나눔경영에도 적극 앞장서 지난해 15억원을 비롯해 모두 105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습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각 부처 등에서 수여하는 각종 상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품질경영학회 경영품질 대상,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기업,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소비자문화대상 환경친화부문 수상, 한국재능나눔대상, 한국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브랜드혁신 경영자 대상, 대한민국 평화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공사 임직원들은 개발공사의 이익창출이 도민의 이익창출이란 불변의 ‘등호’를 늘 가슴속에 새기며 업무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각 부문에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잇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공사 임직원 역시 도민을 위하는, 도민속에 존재하는 지방공기업임을 다시금 상기하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더욱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에게 다가서는 제주도민의 공사가 될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2013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