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제주만들기’ 공사가 앞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4년 갑오년은 청마(靑馬)의 해입니다. 청마를 동양에서는 나무(木)의 기운으로, 서양에선 유니콘을 의미하며 행복을 가져다주는 영물로 취급해서 아주 특별한 해라고 합니다.

올 한해 청마의 정기를 듬뿍 받아 도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 넘쳐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공사는 지난 한해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1,911억원으로 전년(1,659억원)보다 14% 상승했고, 순이익도 역대 최고인 41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모두가 도민 여러분께서 저희 공사에 지속적으로 보내준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공사는 지난해 프리미엄급 ‘한라수’를 출시했습니다. 용기 디자인을 고급화해 현재 고급 호텔과 이마트 등에 선보이고 있는 한라수는 특히, 탁월한 디자인 때문에 여성과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 3대 권위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상을 수상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외국생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기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맥주 제스피(Jespi)도 탄생시켰습니다. 제주산 보리와 삼다수가 만나 정통 독일식 맥주로 탄생한 제스피는 영업장 개장과 함께 도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조기 연착륙에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감귤가공사업도 흑자기조로 전환시켰습니다. 감귤가공사업은 손실을 보더라도 비상품 감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서 도내 감귤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것임에도, 2012년 6억원에 이어 지난해 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적자가 지속되면서 일부 도민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호접란 사업 역시 흑자로 전환,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1999년 국가권장사업으로 국비 15억원이 투입돼 미국 농장에서 시작된 호접란 사업은 매년 지속되는 적자 때문에 논란거리로 전락했다가 2012년부터 흑자체계로 전면 개편됐습니다.

공사는 삼다수의 해외수출에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12년까지 7개국에 3,000천여톤에 불과하던 수출물량을 지난해에는 21개국에 5,200톤을 내다팔아 3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는 수출국가를 더욱 늘려 5백만불 수출탑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공사는 1998년부터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2,320억원 가운데 1,328억원(57%)을 도민들에게 되돌려 줬습니다. 제주도에 1,160억원을 세입시켜 도민숙원사업에 사용토록 했고, 나머지 168억으로는 자체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 ▷장애인 및 말기암·신장병·백혈병 소아암환자 지원 ▷탐라영재관 운영 ▷임대주택사업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곶자왈공유화재단 기금 신탁 등 다양한 사회·환경친화적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달리는 말(馬)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처럼 공사 임직원들 역시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더불어 함께 사는 제주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