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관중’ 축제로 끝난 삼다수마스터스

8월9일 대회 3R 결과 이정은 1위...박소연과 연장 접전끝 승리

커리어그랜드슬램 박인비 8위, 세계랭킹 1위 보러 갤러리 몰려

도민골프대회, 축제주간 진행 도민, 관광객 참여 축제로 승화

❏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된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8월9일 폐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골프 여제’ 박인비가 참석해 구름 같은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 9일 제주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정은(27)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뒤 들어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국내 첫승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 김초희(23)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인 고진영(20)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 이번 제2회 삼다수마스터스에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가 출전해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1위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구름 같은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다.

❏ 개막 첫날인 7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회보다 갑절 많은 16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2라운드에도 1500여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고, 마지막날인 9일에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3000명이 대회장을 방문했다. 대회기간 3일 동안 총 6100명의 갤러리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는 등 제주지역 대표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삼다수마스터스에 참여하자, 그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 대회보다 2~3배 많은 전국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 박인비는 지난 5일 프로암 대회에 앞서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펼치기도 했다. 박인비는 꿈나무들의 자세를 직접 바로잡아주며 세계를 정복한 그의 비법을 전수했다. 골프 꿈나무 김동연(한림중 2)은 “박인비 선수가 흔들리는 자세를 바로잡아줘 정확한 스윙을 할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 시즌에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과 삼다수마스터스 참가를 기념해 삼다수 상표에 박인비 사진을 담은 삼다수 특별한정판을 제작해 대회장에 공급했다. 박인비가 8월4일 제주를 방문해 김영철 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삼다수 한정판을 선물받자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제주의 물맛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이번 대회는 본 대회를 앞두고 도민축제골프대회(프로암 출전권 부여 아마추어 선발전)와 골프축제주간이 진행돼 제주도민과 관광객, 갤러리들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됐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프로암대회의 출전권을 도민에게 개방해 도민들이 프로와 같이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했다. 프로암은 후원사 등 특정 인물들만 초대하는 성향이 짙지만, 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축제로 진행하기 위해 제주도민과 꿈나무에게 참여를 개방한 것이다.

❏ 이를 위해 개발공사는 7월29일과 30일 도민골프축제대회(프로암 출전권 부여 아마추어 선발대회)를 개최, 제주도민 아마추어 골퍼 34명에게 프로암 출전권을 부여했다. 여기에다 도내외 꿈나무 12명도 프로암에 참석할수 있도록 해, 프로선수 40명 등과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했다.

❏ 제주도민과 꿈나무들은 박인비 등 세계 정상급 프로들과 한조를 이뤄 경기를 펼치며, 세계와 대한민국을 정복한 프로들의 멋진 플레이에 환호하며 즐거운 라운딩을 보냈다.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탑동광장에서 5일간 골프축제주간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골프퍼팅체험과 다트 이벤트, 제스피 음료 시음부스, 페이스페인팅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마련됐다.

❏ 골프축제주간행사는 1일 평균 800여명 총 4000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방문, 부스마다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도민들은 “골프와 각종 이벤트 체험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도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에 감사를 전한다”고 입을 모았다.

❏ 한편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8월7일 개막해 9일까지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했다. 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국내 정상급 프로선수 132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2015. 8.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