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피,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목적”

제주지역맥주 '제스피(Jespi)'가 지난 7월 24일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역사적인 탄생을 알렸습니다.

제주시 신제주 지역에 위치한 바오젠거리 인근에 문을 연 제스 피 매장에는 연일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제스피가 출시와 함께 조기 연착륙에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라거타입(하면발효), 에일타입(상면발효) 2종류로 구분되는데, 국내 대형맥주 회사에서 시판되는 맥주들은 대부분이 라거타입으로 일부 수입산 맥아와 전분을 첨가하여 사용함으로써 제스피와 달리 맛이 단순함을 띱니다.

제스피는 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주산 보리로 만든 100% 맥아만을 사용하고 전통 수제방식으로 제조한 후 생맥주 형태로 유통하고 있어 청정한 자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원료인 물 역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화산암반수로 제조되고 있어 청량감이 다른 제품과는 사뭇 다르다는 반응입니다.

제스피는 'Jeju spirit(제주 정신)‘에서 이름을 따왔듯, 제주만의 독특한 혼(魂)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맛과 품질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제스피가 국내 프리미엄 맥주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제스피 매장에는 라거타입의 ▷필스너(4.5%), 에일타입의 ▷페일에일(4.5%) ▷스트롱에일(6.5%) ▷스타우트(5.0%) 등 생맥주 4종과 병맥주 1종(필스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필스너는 하면발효 방식으로 호프의 풍부한 향과 쌉쌀한 쓴맛이 일품인 황금빛 라거타입 맥주입니다. 상면발효 방식으로 각각 출시된 페일에일은 감귤향 맛이 감돌면서 끝맛이 깔끔하고, 스트롱에일은 알코올 함량이 높고 입안의 밀도감이 풍부합니다. 스타우트는 초콜릿과 카라멜맛이 어우러지면서 부드러운 거품이 풍부한 에일맥주입니다.

출시 한달을 맞은 현재, 하루 평균 3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이 제스피 매장을 찾고 있고 300만원이 넘는 일(日)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스피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의 기대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발효탱크를 추가 구축하는 등 시설확충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하우스맥주(소규모 제조맥주)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판매범위를 영업장으로 제한한 규정을 완화, 영업장 외부로도 유통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조만간 생산체계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실 제스피 출시를 앞두고 도민 사회에서 경제성 논란이 대두가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스피의 탄생 배경에는 맥주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보다 지역경제활성화에 핵심 키워드가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주산 보리를 3만3,200㎏ 수매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고, 주세법 완하로 내년부터 시중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매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제스피 매장에서 판매하는 안주 역시 제주산 농수축산물을 이용함에 따라 이 역시 농어민 소득증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 문화창출로 관광객 유치 증대 등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창립 이래 지난해까지 얻은 당기순이익 1908억원 중 1,095억원(57%)을 지역사회에 환원했습니다. 990억원을 제주도로 배당해 주민숙원사업에 사용토록 했고, 자체적으로 나눔경영에도 적극 앞장서 지난해 15억원을 비롯해 모두 105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습니다.

역사적인 탄생을 알린 제주지역맥주인 제스피 역시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큰 축으로 제 역할을 해내리라 확신합니다.

저희 공사에 대한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지면을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13년9월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