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 세계 디자인상 2관왕 쾌거

독일서 열린 ‘iF 디자인어워드 2014’에서 본상(Winner) 선정

세계 3대 권위 디자인상 中 지난해 ‘레드닷상’ 이어 연속 수상 쾌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출시한 프리미엄급 먹는샘물 ‘한라수가 세계 권위 디자인상을 연속 수상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개발공사는 최근 ‘한라수’가 iF 디자인 어워드 2014의 패키지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독일 하노버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와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reddot),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한라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에서 ‘한라’라는 브랜드 네임을 따오고 용기 하단에 한라산의 완만한 곡선을 표현해 화산 암반수라는 제품의 콘셉트를 표현했다. 또한 테이블 워터(Table Water)로, 패트(PET)와 글래스(Glass) 재질 두 종류로 구분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오재윤 사장은 “외국인들이 쉽고 친근하게 ‘한라수’를 직접 발음하는 것을 보고 전 세계 어디서도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통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한라수를 제주 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에비앙, 볼빅 등과 함께 세계 10대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라수’는 이번 ‘iF 디자인어워드 2014’ 외에도 지난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본상(Reddot)을 수상하여 용기디자인 부문에서 전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라수의 용기디자인은 디오리진(대표 정수)이 한라수의 네이밍과 BI(Brand Identity)를, 라벨 디자인은 크로스포인트(대표 손혜원)가 담당했다. 특히 ‘水’자는 한‧중‧일의 대표 캘리그래퍼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한국), 오기노 탄센츠(일본), 칸타이킁(중국)의 글씨로 디자인하여 아시아권 해외시장에는 정서적 공감대를, 미국 유럽권에서는 동양의 신비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용기디자인은 제주지역 어디서든 중심을 향해 가면 한라산 정상에 이른다는 점에 착안해 용기 옆면은 완만한 사다리 형상으로, 바닥면은 안쪽으로 움푹하게 들어가 마치 한라산을 물병에 담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2014.01.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