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이 전하는 스마트 세상은?

4일 제주 찾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도민 대상 특별강연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5G 방점… 정부 대응 계획도 소개

제주지역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제주 미래 발전 방향 고민

최근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확정·발표한 가운데,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영민 장관이 제주를 찾아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향을 고민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와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유 장관은 이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회에서 ‘5G가 여는 스마트 세상’이라는 주제로 5세대(5G) 이동통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임을 역설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한다.

유 장관은 초연결 지능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으로 정의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가상현실 등으로 대두되는 스마트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5G’에 방점을 찍는다.

유 장관은 5G를 통한 변화의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제조혁신이 가능한 지능형 생산 형태인 ‘스마트공장’과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서 스스로 주행하고 제어하는 자동차인 ‘자율주행차’ 등을 소개한다.

최근 세계 최초로 2019년 상반기 5G 상용화 추진을 공식화 했던 유 장관은 정부 차원의 주요 추진과제로 5G 주파수 공급 추진과, 내년 2월 ‘세계 최초 5G 올림픽’ , ‘ICT 올림픽’ 으로 치러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유 장관은 현재 갈림길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상황을 직시하며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이며, 우리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산업·경제, 사회·제도를 아우르는 범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전 산업 지능화 혁신과 융합서비스 규제개선을 필두로 한 산업구조적인 부분, 일자리 이동과 고용형태 다변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산업인력 양성 등 고용 부분,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윤리 정립 등 삶의 질 개선 부분에 대한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 대상 특강 이후 유 장관은 제주지역 유망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제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갖는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도내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은 제주에 5G와 IoT 인프라가 내재된 대규모 글로벌 테스트베드 조성을 비롯해 제주를 공유경제의 메카로 성장시키고 4차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이 어우러진 ‘제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위원회 설립과 글로벌 협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강연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에서는 단일 기술의 부딪히는 한계를 기술간 융합으로 극복하고 비용을 낮춰 세계에 확산하는 그린빅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파 청정지역인 제주는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산업, 스마트시티 등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갈 최적지”라며 정부 차원의 제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의 ‘정낭’ 문화를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초가 바로 제주라는 점을 강조한다. 오 사장은 “제주에서 대문 대신에 사용된 정낭은 마소로부터 안전하게 가옥을 지키고, 집에 사람이 있고 없음을 알리는 신호로 사용됐다”며 “제주인들은 770년 전 정낭으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다. 0과 1이라는 조합으로 이뤄진 디지털의 효시가 바로 정낭이라고 볼 수 있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