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공기업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가 올해 전년 대비 10배나 신장한 의미있는 수출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출도 해볼만하다"는 평가와 함께 삼다수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삼다수 수출 확대 원년인 올해 2만톤에서 오는 2012년에는 12만톤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6개국에서 올해에는 중국, 미국,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에 이르기까지 13개국으로 확대, 수출중이거나 타진중이다. 올해 수출 실적도 10월말 현재 8100톤으로 지난해 850톤에 비해 벌써 10배 가까운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550톤에 불과했었다.

올해 나라별 삼다수 수출실적을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6820톤으로 지난해 68톤에 비해 100배나 증가하는 등 수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동남아 294톤, 미국권 252톤, 일본 92톤, 미8군 등 600여톤에 이르고 있다. 수출 금액도 24억8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억9000여만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10월말 현재 수출실적이 올해 목표에 비해 45% 실적에 그치고 있긴 하지만 수출국 허가와 절차 등에 최소 3개월, 최대 6개월 이상 걸리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 관계자는 "앞으로 연말 대단위 판촉이 이뤄질 경우 목표치 2만톤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출처-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