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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주삼다수 견학

제주의 옛물 이용자취

제주도는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지만, 물이 잘 스며드는 토질로 되어 있어 물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더구나, 바람과 돌이 많아 육지부처럼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다니기도 쉽지 않아 선조들은 ‘물허벅’, ‘물구덕’, ‘물팡’이라는 독특한 물이용 문화를 만들어 냈다.

 

20리터 쯤 물이 들어가는 옹기를 ‘물허벅’이라 하고, 물허벅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바구니를 ‘물구덕’이라 한다. 또한, 물허벅을 내려놓은 곳을 ‘물팡’이라 불렀다. 여인네들은 아침저녁으로 집 주변의 용천수나 봉천수를 물허벅으로 길어와 ‘물항(물독)’을 가득 채웠다. 가뭄이 들면, 수 십리 길을 걸어 물을 길어오는 고통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았다.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물허벅’은 집집마다 상수도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아득한 역사속의 사진으로 남아 있다.

 

물허벅과 물구덕 이외에도 제주에는 물과 관련된 도구들이 많이 있다. 이 도구들은 많은 발전으로 인해 현재 일상생활에서 사라졌지만, 과거 옛 제주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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